헤른후트의 아이들

헤른후트를 방문했습니다.

그날은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그곳에 모라비안 공동체가 지금도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예배시간에 잠깐 예배당의 모습을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맨 앞에 수십 명 앉아서 예배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헤른후트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총신대 신대원 도서관에서 우연히 <헤른후트의 아이들>이라는 책을 발견한 후,

모라비안의 후예들이 지금도 공동체 교육을 시키며

공동생활을 하는 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한번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헤른후트의 아이들’,

그들을 보는 순간 무엇인지 모를 감동이 가슴을 벅차게 했습니다.

유럽 종교 개혁지를 돌아보면서 어디를 가더라도 개혁자들의 흔적만 남아 있고

예배당에는 관광객들만 넘쳐났습니다.

 

헤른후트에는 찾아오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헤른후트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여전히 조상의 삶을 이어 개혁 교회의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헤른후트에 모라비안의 후손들이 있다면

장충동에는 남산다눔교회의 아이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