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 마땅히 감사할 이유 (디모데전서 1:12-15)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공동번역에서는 '능하게'를 '내가 맡은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신'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로는 ‘하나님의 신이 감동하다(라바쉬)’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시고, 성령을 부어 주셔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신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자신을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맡기신 것,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던 자신을 향한 주의 은혜, 죄인 중의 괴수인 자신을 구원하셔서 당신의 일을 맡기신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를 능하게 하신 주께 우리는 마땅히 감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감사가 없는 고린도교인들에게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고전4:7)” 묻습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를 능하게 하신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께 마땅히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로마서 8:32은 증거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은 현재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갖게 될 모든 것 또한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 하나님께 마땅히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마땅히 감사해야 하지만 감사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 고난이 있고 실패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고난 가운데서 조차 마땅히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로마서 8:28은 말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그 이유는 하나님 자신이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창조 역사를 다 마치시고 모든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 것을 선으로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세상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겪는 시련을 통해서도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십니다(고후4:17). 그렇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 인생들은 해피엔딩, 토브 엔딩입니다.

  사도바울은 또한 증거합니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살전5:8, 공동번역)", "또 모든 일에 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십시오(엡5:20, 공동번역)." 모든 처지에서 감사하라고 권면합니다. 나아가서 모든 일에 언제나 감사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숨 쉬듯 자연스러운 감사를 해야 합니다. 매 순간 호흡하는 것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지난 주 교회 뒷집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소처럼 화장실에 들어가셨는데 나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 인생이 숨을 쉬고 있는 것 그 자체가 감사할 일입니다. 감사는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모든 일에, 언제나 해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 매 순간 감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좋은 일이 있어도 감사 나쁜 일이 있어도
선하신 하나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