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때가 가까이 왔다

내 때가 가까이 왔다

본문 : 마태복음 26:18

18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예수님은 마지막 예루살렘 여행을 시작하시면서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드셨습니다. 만찬에서 하신 말씀 중 첫 번째 말씀은 “내 때가 가까이 왔다.” 였습니다. 3년 동안 함께한 사랑하는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이니 얼마나 하고 싶은 말씀이 많았을까요? 그런데 예수님의 첫 말씀은 내가 십자가를 지고 고난받을 때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때에 대한 3가지 묵상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 때를 인식하며 살자.

예수님은 평생 ‘때’에 관심을 두셨습니다. 요한복음 2장을 보면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혼인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예수님께 나아갑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단호히 말합니다. “여자여 내 때가 아직 아니니 이다.” 인간은 기록하는 존재입니다.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역사를 남긴다는 것입니다. 역사는 시간과 공간이 만나서 그 순간의 특별함을 만드는 때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때를 인식하고 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때를 분별하고 살자.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게는 때가 옵니다. 나아갈 때가 오고 멈출 때가 옵니다. 그런 점에서 살아 있다는 것은 때를 분별할 줄 안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때를 받아들이며 살자.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에서 제일 먼저 내 때가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그때는 고난을 겪으실 치욕의 때입니다. 동시에 돌아가시고 다시 살아나실 것이니 영광의 때입니다. 예수님은 영광의 때를 위해서 치욕의 때도 받아들이셨습니다. 성경을 공부해 보면 모든 만물이 하나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나님에게로 돌아갑니다. 이어령의 교수님이 말하는 돌아갈 때 돌려줄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때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떤 때입니까?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겠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변화의 때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때입니다. 우리가 이때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